이란을 포함한 다수의 중동국가가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삭제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에 공격당했다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이 러시아에 본부를 둔 카스퍼스키 컴퓨터 바이러스 연구소 발표를 인용해 28일 전했다. "플레임"이란 이 신종 컴퓨터 파괴 소프트웨어(malware)는 "지금까지 사이버 공격에 사용된 바이러스 중 가장 정교한 종류"이며 이란, 요르단강 서안, 수단, 시리아, 레바논,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 등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퍼스키 연구소는 플레임이 지난 2011년 이란 컴퓨터를 공격했던 스턱스넷 바이러스에 사용된 독특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컴퓨터 바이러스인 두쿠(duqu)보다 복잡하다고 밝혔다. 카스퍼스키 연구소의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인 비탤리 캄룩은 영국 공영방송 BBC에 플레임이 개인, 사업장, 교육 기관, 정부 시스템 컴퓨터 등 600개 이상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플레임이 아마도 지난 2010년 8월, 아니면 더 일찍 가동됐으며 특정 국가에 의해 개발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로엘 슈벤버그 카스퍼스키 수석 연구원은 플레임이 "5년전 부터 활동해왔을 가능성도 있으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바이러스도 활동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컴퓨터 보안 회사 시만텍은 플레임의 체계는 "가장 복잡한 종류의 컴퓨터 파괴 소프트웨어로 알려진 스턱스넷과 동급"이라고 밝혔다. 플레임의 몇몇 파일 이름은 지난 4월 이란 석유부를 공격한 바이러스와 동일하며 중동국가 외에 헝가리, 러시아, 오스트리아, 홍콩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시만텍은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