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내 최초의 대학 썰매팀이 탄생한다.
한국체육대학교(총장 김종욱)는 오는 30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교내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부` 창단식을 한다.
비인기 종목인 썰매는 2009년 휘문중·고등학교에서 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에서 팀이 창단되는 것은 처음이다.
스포츠 인재를 전문 양성하는 국립대학인 한체대는 그동안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에서 금메달리스트들을 배출했지만 슬라이딩 트랙조차 없는 국내 여건 탓에 썰매 선수 육성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뒤 썰매선수 육성이 급선무로 떠오르자 가장 먼저 팀을 창단하게 됐다.
한체대 썰매팀은 남자 7명, 여자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4명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감독은 한국 썰매종목의 `개척자`인 강광배(3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부회장 겸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이 맡는다.
세계 최초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전 종목 선수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한체대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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