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와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최하는‘라디엔티어링-문경시편’이 26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문경 고모산성길에서 열린다.
라디엔티어링은 라디오 생방송을 들으면서 경북북부지역의 특색 있는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문경시 편은 진남휴게소에서 출발, 진남역, 고분군탐방로, 고모산성을 거쳐 주막거리에 들렀다가 다시 진남루로 나오는 약 4Km의 코스다.
추억의 철길을 걸어 향하는 첫 번째 코스는 옛 역사(驛舍)가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진남역이다. 기차간에서 빠질 수 없는 삶은 달걀을 먹은 후, 고분군탐방로로 향하면 지형을 활용한 특별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기 위해서 반드시 지나야했던 진남루에서 “이리오너라”라고 외치며 진입하면 이번 라디엔티어링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고모산성의 웅장한 자태와 그 위에서 바라보는 빼어난 절경을 마주하게 된다. 숲길을 거쳐 주막거리에 이르면 문경의 특산품인 오미자로 만든 막걸리와 감식초가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디카폰카 콘테스트, 라디오를 통한 퀴즈 풀기 등 라디엔티어링의 단골 프로그램도 빠지지 않고 코스 안에 숨어 있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라디오 생방송에서는 고모산성과 진남루 등 문화유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야기를 들려주고 리포터는 참가자들을 인터뷰하며 걷기 실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코스가 종료된 후에는 이 날 미션을 모두 통과한 참가자에 한하여 추첨을 통해 황담요와 오미자청 등의 문경의 특산품이 선물로 지급된다.
역사와 절경,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라디엔티어링-문경시 편’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세계유교문화재단 홈페이지(www.worldcf.c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접수하면 되고, 현장에서 소형라디오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한편 남은 라디엔티어링 일정은 6월 2일(토) 영주 죽령옛길, 6월 30일(토) 안동 하회?병산길, 9월 8일(토) 봉화 솔 숲길, 9월 22일(토) 청송 외씨버선길, 10월 13일(토) 상주 자산산성길, 10월 20일(토) 의성 고운사 천년 숲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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