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를 비롯한 포스코계열사, 외주파트너사, 포스코 인증 우수공급사 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매월 셋째 주를 ‘나눔의 토요일’로 정하고 자매마을과 사회단체를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약 4000여명의 봉사단이 매월 한 번씩 활발히 전개하는 ‘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에는 독특한 주제가 있다.
일반봉사와 전문봉사그룹 246개로 구성된 포스코패밀리는 지난 4월에는 ‘장애인 활동지원’, 3월에는 ‘봄맞이 환경개선’, 2월에는 ‘해빙기 안전점검’, 1월은 ‘설맞이 이웃방문’ 등 매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자매마을, 복지시설 등을 찾아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일 포스코패밀리 봉사단 3700여명이 참가해 포항지역 곳곳에서 전개됐던 ‘나눔의 토요일’ 봉사활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로효친(敬老孝親)의 실천’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경로효친 실천’ 주제에 따라 포항지역 130여 개소의 자매마을, 복지시설 및 단체를 찾아 어르신들을 돌보거나 농촌 일손을 돕는 등 다채로운 활동에 나섰다.
지역 홀몸 어르신을 찾아 대청소, 도색, 방충망보수 등을 실시했으며 경로당, 마을회관에서는 경로잔치를 열어 하루 동안 사랑스런 가족이 되어 주는 시간을 가졌고 자매마을을 찾아 모종나르기 등 바쁜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복지시설을 찾은 직원들은 대청소, 잡초제거, 시설보수 등은 물론 외로운 어르신, 장애인들의 말벗이 되어 같이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외롭게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효도와 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자매마을과 복지단체의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다가오는 6월에는 ‘문화재 보호활동’을 주제로 지역 주요문화재를 찾아 문화재 보호캠페인, 문화재 알리기, 주변 환경정화 등 다양하고 알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7월은 주요 등산로, 계곡 해수욕장 등 행락지를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8월부터는 자매마을 방역과 제초작업, 마을개천정비 등을 통한 하절기 보건위생활동을, 9월에는 추석맞이 자매마을 환경개선, 10월은 농번기 일손 돕기, 11월은 겨울나기 준비활동, 12월은 소외계층 방문 등 다양한 주제의 자매마을과 복지단체의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포스코가 자매마을과 복지단체 등에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의 원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은 지난 2004년 10월 봉사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봉사활동을 통한 기업이익 환원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하는 기반을 구축한데 있다.
지난해까지 4500여 명의 임직원과 가족이 100시간 이상 봉사 인증서를 받았는데 특히 지난해엔 1인당 연간 35.1시간을 봉사했으며, 직원 98.1%가 참석해 총 17만 시간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눴다.
이에 대해 한형철 행정섭외그룹장은 “이 제도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 지원을 효율화하기 위해 기준 봉사시간을 달성한 경우에 각 개인에게는 인증서를 수여하고 해당 봉사그룹에는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포스코가 마련한 자원봉사 마일리지는 개인과 그룹단위로 나누어 봉사 시간을 누적 관리하며 100시간에 도달하면 포스코봉사단 명의의 인증서와 기념품을 주고 500시간 돌파할 경우 봉사단장 명의의 인증패, 1,000시간 돌파자(단체 포함)에게는 봉사단장 이름으로 ‘골드 인증패’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봉사그룹에는 소속 회원들의 봉사시간을 합산하여 분기당 1시간에 1,000원씩 최고 50만원 한도에서 활동비를 지급토록 돼 있다.
다만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에 적용되는 봉사활동은 직접 몸으로 뛰며 정성과 땀으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한정되며, 직접적인 금품지원활동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준양 회장은 자매마을을 비롯한 복지단체 등 지역과 교류를 위한 봉사활동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포스코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사명이 있다”며 “이와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과 공생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기업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도 포스코가 창사 이래 지역을 위해 공헌하며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난 포스코의 자취를 돌아보고, 나아가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고자 포스코 창립 44주년을 맞이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포스코 주간’을 지정ㆍ운영했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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