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가 한국에 상륙해 오는 17~19일 총 5회에 거쳐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경주 공연은 한수원 Dream Concert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당초 4회 공연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6일 티켓오흔 후 일주일 만에 VIP, R석 4회 모두 매진하는 흥행파워를 보여주며 총 5회 차로 저녁 공연이 1회 추가됐다. 지난달 예매티켓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당당하게 차지했던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투어`는 선과 악으로 두 개의 인격이 분리된 주인공과 그를 사랑하는 두 여인의 비극적인 스릴러 로맨스다. 지킬의 고요함과 하이드의 야성적인 성격은 한 사람에서 드러난 선과 악의 공존성이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무대 흡인력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 혼의 곡 참여로 This is the moment, Once upon a Dream 등 공연의 넘버들은 이미 한국인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또한 프로듀서를 맡은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와 데이비드 스완 연출이 함께하며 브래들리 딘과 다이애나 다가모, 린지 블리븐이 주연을 맡아 경주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확 달라진 독보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새롭게 제작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의 무대는 2층 구조를 기본으로 한 다이아몬드형으로 객석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이드 캐릭터가 탄생하는 지킬의 실험실은 2층 높이의 꽉 찬 실험 도구들이 조명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지킬의 실험실과 집, 루시의 클럽, 영국의 거리 등 매 장면마다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의상은 빅토리아 시대의 섬세하면서도 클래식한 감성이 담긴 의상들로 선보인다.빅토리아 시대는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 발전이 최고조에 달했던 대영제국의 절정기로 우아한 어깨 곡선, 코르셋으로 조여 가느다란 허리, 크게 부풀린 소매 등 로맨틱하면서도 화려함이 가미된 의상들이 주를 이룬다. 이처럼 고전 의상이 갖는 우아함과 과시적인 행태의 시대적 특징이 표현된 의상은 사실적이기에 오히려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로워진 무대와 의상에 맞춘 조명은 각 장면을 더욱 더 드라마틱하게 연출한다.한국의 이우형 조명디자이너, 조문수 의상디자이너와 새로이 합류한 오필영 디자이너 등 한국 창작진들의 남다른 감각으로 예술성을 확보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필두로 루시와 엠마, 귀족과 빈민 등 상반되는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이로 인한 비극적 결말을 그린 섬세한 드라마를 표현한다. 탄탄한 실력을 기본으로 완벽한 군무와 합창을 선보인 앙상블 배우들까지 뮤지컬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들을 최상의 클래스로 조합해 대중성까지 겸비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공연은 VIP석 15만원, R석 13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으로 경주시민 및 경주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5만원에 관람 가능하다.6일 현재 예매율이 90% 가량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로 확인이 가능하며, 전화 1588-4925로 문의할 수 있다.한편 한수원 Dream Concert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의 문화후원 협약을 기념하는 대형공연으로 한수원의 지역사회 환원사업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경주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문화향수권 신장 등 삶의 질을 높인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