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이끄는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1-2012 NBA 동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5차전에서 제임스(30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와 드웨인 웨이드(28점)가 58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15-8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선 마이애미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제임스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난 경기였다. 1쿼터부터 마이애미가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마이애미는 셰인 배티에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제임스의 덩크로 앞서 나갔다. 배티에는 3점슛이 터지면서 초반부터 인디애나를 맹폭했고 제임스도 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넣으며 26-2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는 웨이드가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웨이드는 인디애나로부터 연속으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인디애나가 마이애미의 슈팅을 막아내기에 급급했다. 쿼터 막판 마이애미는 연속으로 수비 후 속공을 성공시켰다. 제임스는 버저비터 레이업을 성공, 49-40으로 전반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덩크슛으로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고 웨이드와 제임스가 연달아 속공 득점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그저 파울만 범할 뿐이었다. 76-57로 잎선 마이애미는 4쿼터에 벤치 멤버들을 가동해 여유로운 경기 운용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