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평생학습센터(소장 이희철)는 2일 다문화가족 120명을 대상으로 보문단지 내 경주월드 일원에서 눈썰매를 타고 각종 놀이기구를 체험하는 ‘눈썰매 축제’ 행사를 가졌다.이번 행사는 겨울방학을 맞아 집안에만 움츠려 있기 쉬운 다문화가정의 어린이와 결혼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가족단위 썰매타기 체험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 간의 소통과 한국사회 적응을 도우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경주경찰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아동용 수첩 120부를 전달했으며, 해병 제1사단도 어린이 안전도우미로 대원 20명을 지원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눈썰매를 탈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주부 A(35) 씨는 “가족끼리 놀러 올 기회가 잘 없었는데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아주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이희철 소장은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해 준 경주월드와 경찰서, 해병대 제1사단에 감사를 드리고, 추운 날씨에 참석한 다문화가족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