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찰서는 지난 17일 술만 취하면 영세식당에 상습으로 들어가 행패를 부리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상해,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로 A씨(5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난 12일 저녁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영천시 완산동에 있는 영세식당에 들어가 자기 마음대로 술을 꺼내 먹고 손님에게 행패를 부려 쫓아내는 등 매일 4회에 걸쳐 같은 식당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에 그치지 않고 17일에는 영천역 대합실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70대 노숙인에게 시비를 걸어 상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고를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목을 잡아 넘어뜨리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A씨는 이전에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돼 6개월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으나 1년 만에 다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앞으로도 주취폭력으로 시민들의 안위를 위협하고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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