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대학생들이 취업지로 경북지역이 아닌 수도권 등 타지역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에 원하는 취업처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크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포항소재 4년제 H대학교와 2~3년제 S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희망사항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학생의 97%가, 2~3년제 대학생의 51%가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취업지로 타지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H대학교 학생들은 원래 학업을 위해 임시로 경북에 거주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S대학교 학생들은 생활기반시설의 차이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는 응답자 중 非경북 출신 학생이 H대학교는 89%에 이른 반면, S대학교는 23%에 불과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H대학교 학생들은 수도권에 소재한 고임금의 대기업 사무관리직이나 연구개발직을 선호하는 반면 S대학교 학생들은 경북지역에 있는 중.고임금의 공무원이나 의료기관 취업을 선호했다. 선호취업처로는 대기업과 공무원, 공기업의 비중이 높았다. H대학교 학생들은 대기업을, S대학교 학생들은 공무원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 선택시 고려사항으로 두 학교 학생 모두 임금 및 복지를 가장 중요하게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H대학교 학생들은 능력개발을, S대학교 학생들은 고용안정성을 중요시 했다. 가장 선호하는 직종으로 양교 학생 모두 사무관리직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H대학교는 연구개발을, S대학은 간호사 등 의료관련 직종을 꼽았다. 이 같은 현상은 H대학교에서는 공대생이, S대학에서는 보건계통 학생들이 많이 참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희망 연봉에 대해서는 H대학은 대부분이 3천만원 이상을 선택한 반면, S대학은 스펙트럼이 다양한 가운데 2,500만원 이상~3000만원 이하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희망 고용형태는 두 학교 모두 전일제가 대부분이나 S대학교 학생 중 14%는 시간제를 희망했다. 특히 `현 거주지에 희망수준에 미달하는 직장이 있는 경우에도 취업하겠냐`는 질문에 `눈높이를 낮춰서 취업할 의사가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지역 내 인재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소개 강화와 일자리를 알리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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