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상주중동초등학교(교장 장수정)에 훈화 말씀을 발표하는 학생의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11학년도 2학기, 훈화록 발표대회가 있는 날이었다. 훈화록 쓰기 지도는 장수정 교장이 부임했던 2009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아동들이 밝고 티 없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중동초등학교만의 특수시책이다.
학생들은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부모님께 들은 훈화말씀, 또 자신이 읽었던 책이나 인터넷의 좋은 글 등을 보고 정리해 자신의 느낀 점, 실천해야할 일 등을 생각해보고, 직접 실천했다.
실제로 학생들은 “매달 두 번 씩 재미있는 훈화말씀을 준비해 오시는 교장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준비해 오실지 기대가 돼요”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훈화록 쓰기 지도는 특히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훈화록 쓰기 지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앞으로도 계속 훈화록 쓰기를 지도해주기 바란다고 했으며, 특히 안창욱 학부모님은 “저학년인 규빈이에게 훈화록 쓰기는 작문이나 국어능력향상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김주희 학부모님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현대 사회 정신문화가 피폐해지는 시기에 귀교에서 실시한 훈화 교육에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앞서고 있어 감사드리며, 충효, 사교, 협동 등의 가치관 교육으로 인성교육에 더욱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고 말해 훈화록 쓰기 지도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얼마나 높은 지 확인할 수 있었다.
상주=정철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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