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경찰서(서장 오동석)는, 지난17일 112지령실과 파출소의 신속한 공조로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금액 950만원의 출금을 차단하고 용의자까지 검거하는 성과를 이뤘다.
중3딸이 납치됐다는 협박전화를 받은 A여사는 이를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이 경찰에 신고하며 딸의 학교로 성급히 이동하는 중에 112지령실 에서는 그를 진정시키는 동시 학교에 전화를 걸어 딸이 무사히 수업중임을 확인해줬다.
그러나 협박범과 계속 통화 중 이던 A여사는 딸이 무사하다는 경찰과 남편의 전화를 받을 수 없었고, 결국 950만원을 송금하게 됐다.
뒤이어 송금을 마친 A여사를 만난 파출소 경찰관은 송금한 계좌의 지급정지를 요청케 했고, 지급정지가 잘 이뤄졌음을 어머니에게 확인시켜줬다.
이로써 상황이 일단락 돼가는 듯 했으나, A여사에게 현재 서울 한남동 B은행에 출금요청이 발생했다는 연락이 오자 신속히 무전과 전화로 지령실을 거쳐 서울 관할지구대에 연락해 현금을 인출해 달아나려는 인출책을 검거했다.
112지령실 김정하 경위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신고인 경우 신고자를 안심시키고 은행간 3자 통화기능으로 즉시 금융기관 콜센터에 연결시켜 시민의 귀중한 재산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10일부터 상황처리 기능의 전문화 도모를 위해 112지령실과 치안상황실을 통합하고 경감급 상황실장 3명이 교대근무하며 24시간 지휘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 사건 해결에 공을 세운 112지령실 김정하 경위와 덕산파출소 변진석 경사에게는 경찰서장표창을 수여했다. 임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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