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지난 1분기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최근 전기요금의 인상 예고가 확정적일 것으로 전망돼 철강업계의 원가부담 가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자회사를 제외한 한국전력의 단독실적은 13조2586억원의 매출액으로 지난 1분기 영업 손실금액은 2조383억원, 당기 순손실은 87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전력의 단독매출액은 전년 동기 10조7352억원, 직전분기 11조7266억원으로 각각 23.5%, 13.1% 증가했지만 영업 손실금액은 오히려 전년 동기 1조4105억원, 직전분기 6944억원 대비 각각 44.5%, 198%가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5844억원, 직전분기 1조5789억원 적자에서 직전분기대비 44.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49.6%가 적자 폭이 증가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한국전력 단독기준의 영업 손실이 커진 것은 자회사들로부터 원료 상승분이 반영된 비용으로 전력을 구매하지만 판매는 정부의 통제가격으로 이뤄져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으로 최근 전기료 인상안이 확정되면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공사를 비롯한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등 발전 5개사의 영업이익이 개선돼 자회사가 포함된 연결재무제표상의 영업 손실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은 13조3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7997억원 대비 23.2%, 직전분기 11조8915억원 대비 11.9% 증가했고 1분기 영업 손실금액은 1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4757억원 대비 77.9%, 직전분기 8623억원 대비 88%나 개선됐다. 이 결과 당기순손실금액은 5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5496억원 손실 대비 2.1% 개선됐지만 직전분기 2조3억원 흑자대비로는 126.9% 늘어났다. 한국전력은 인상폭의 최종 결정만을 앞두고 있어 철강업계를 중심으로 국내 산업계는 하반기 시작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지역의 철강업계는 2분기 들어 깨어나는 시황의 개선 움직임에 5% 수준의 원가상승이라는 부담을 안으며 수익성 개선의 골(?)이 메워지지 않게 됐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전기요금을 평균 13.1%를 인상하는 방안을 의결해 지식경제부에 통보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평균 9.4% 인상한 바 있으며 이중 산업용 전기요금은 12.6% 올렸다. 강신윤기자 max0709@ksmnews.co.kr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