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서부지역 최강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콘퍼런스 결승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1-2012 NBA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4차전에서 LA 클리퍼스를 102-99로 물리쳤다.
1~4차전을 내리 이긴 샌안토니오는 콘퍼런스 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티-LA 레이커스 승자와 NBA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8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유타 재즈를 4-0으로 완파했던 샌안토니오는 정규리그 막판 10연승을 합해 파죽의 18연승을 달렸다.
4차전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96-97로 뒤진 상황에서 골밑을 파고든 토니 파커가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98-97로 뒤집었다.
파커는 1분47초를 남기고는 미들슛으로 쏘아 100-9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자유투 2개로 2점을 만회했으나 샌안토니오는 10초 전 대니얼 그린이 자유투 1개를 추가했고 버저가 울리기 직전에 파커가 자유투 1개를 보태 쐐기를 박았다.
포인트 가드인 파커는 17점과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수를 조율했고 센터 팀 던컨은 21점과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클리퍼스는 크리스 폴이 23점과 11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동부콘퍼런스 4차전에는 마이애미 히트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1-93으로 물리쳐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슈퍼스타의 위용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크리스 보쉬가 부상으로 빠져 위기에 몰린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가 해결사로 나섰다.
둘의 합산 득점이 무려 팀 득점의 70%. 제임스는 40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또 웨이드도 승부처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3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역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3쿼터 활약은 특히 눈부셨다. 끊임없는 돌파로 인디애나의 인사이드를 공략, 역전을 만들어냈다. 또, 3쿼터부터 4쿼터 초반까지 9개의 야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인디애나의 수비를 박살냈다.
1차전 패배 이후 2연승을 달렸던 인디애나는 이날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다.
인디애나는 대니 그레인저(20득점 5리바운드)와 대런 콜리슨(16득점), 폴 조지(13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제임스와 웨이드의 ‘크레이지 모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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