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출연기관 등의 부정ㆍ비리를 확실히 뿌리 뽑겠습니다”
김범일 시장은 21일 시청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출자출연기관 등의 대대적인 감사를 지시하고, 부정ㆍ비리 척결에 강한 의지를 비췄다.
김 시장은 “최근에 출자출연기관 비리가 여기저기 터져 나와 시민들이 많이 걱정한다”며 “일부는 악질적인 비리도 있다. 시민들에게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특히 “출자출연기관 등의 직원 상당수는 회계 처리와 공직윤리를 이해를 못 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자칫 방치하면 큰 사고로 발전할 여지가 많다”며 “비리 척결 대책을 마련하고, 대대적이고 철저한 감찰ㆍ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시장은 “대구시의 주무 부서에서는 업무 성과를 철저히 검증하고 비리 등을 파악하라”며 “시민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공직윤리와 회계 처리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특별교육을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출자출연기관 등은 설립목적에 따라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성과 평가의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라” 며 “다시는 시민들이 실망하고 좌절하지 않도록 부정?비리를 확실히 뿌리 뽑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올 여름철 풍수해 대책에 대해 “최근 기후 변화 현상은 아시다시피 만만치 않다. 예상을 뛰어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올여름은 전례가 없는 슈퍼 태풍이 올 수 있다” 며 “평소에 철저한 사전 정비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곡동과 연암공원 등 재해취약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 특별 팀을 만들어 사전에 철저하게 예방해야 한다”며 “올 풍수해에 사전 점검 소홀로 시설이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다면 공무원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관계 공무원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도시철도 3호선의 대 시민 홍보에 이어 대구 채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대구는 현재 채무가 2조4,000여억 원으로 민선 4기 출범 후 4,433억 원을 감축,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35.8%로 감소 추세로 상당히 희망적”이라며 “최근 6~7년간 상당한 감축 실적을 보였으며,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에서도 채무 감축 우수 도시로 인정한다”고 타 도시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런 결과는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는 등 시민들과 공직자의 인내 덕분으로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며 “앞으로 5년간 허리띠를 졸라매 재정 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또한 내달 말까지 국비 확보시기로 과장ㆍ국장이 중앙 부처로 찾아가 설명하고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해 간부공무원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호기자
kimj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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