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를 맞는 대구 꽃 박람회는 ‘Colorful Daegu, Blooming Life’를 주제로 오는 6월 5~10일까지 6일간 엑스코 실내외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며, 70여개 화훼단체 및 기업이 함께 마련한 이번 박람회의 최대 볼거리는 주제관이다. 컬러풀한 대구의 산천과 아름다운 대구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일상을 표현한 대형작품(가로15m 세로 15m 높이15m) ‘꽃 비 내리는 달구벌󰡑이다. 특히, 대형공간장식 작품인 3개의 꽃동산은 이번 꽃 박람회의 또 다른 백미라 하겠다. 첫 번째 동산은 허브의 여왕인 라벤더 꽃차나무 800그루로 조성되는 ‘라벤더의 왈츠’이다. 이 작품은 라벤더와, 로즈마리, 캐모마일, 페퍼민트, 호스레디시 등 20여 종의 허브가 펼치는 이국적인 아름다움과 감미로운 허브향을 선사하게 된다. 또 두 번째 동산은 꽃의 여왕 장미로 조성된 ‘비밀의 장미 화원’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동화 속으로 들어가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과 거닐고 싶은 장미정원에서 다양한 장미의 눈부신 색감을 즐기게 된다. 세 번째 동산은 수국동산인 ‘6월의 산책’으로, 6월의 꽃인 수국과 대구가 자랑하는 천연기념물 1호 측백나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측백은 푸르른 팔공산의 웅장함을 수국은 금호강의 도도한 흐름을 표현하고 있으며, 조화로운 500그루의 수국과 측백 속에서의 산책을 해보시기를 권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가드닝 콘테스트’는 도시속의 에코정원과 옥상정원 등 7점이 작품이 전시되어 도시민의 쉼터와 공간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정원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게 된다. 대상에는 대구시장상과 더불어 상금이 주어지며, 아울러, 도시의 주거공간에 알맞은 미니정원 콘테스트도 함께 개최된다. 실내조경전문업체의 작품들과 수련과 다양한 수생식물이 펼치는 진기하고 아름다운 연못 정원도 좋은 감상거리이다. 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대구지회가 준비한 ‘Leaf 플로랄 형태전’도 좋은 관람거리이다. 잎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플라워 디자이너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한 플로랄 형태전은 화훼예술의 새로운 확장영역을 보여준다. 작은 화분위에 자연을 축소한 분재, 명산대천에서 수집한 진기한 수석 및 부작, 진귀한 명품난, 수많은 야생화 등 다양한 보테니컬아트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연갤러리가 출품한 ‘Art in Flower 특별전’은 서양화가 박영대 작가가 자연 속에 핀 꽃을 주제로 한 대작과 더불어 우리 야생화와 들꽃을 화화 70점을 선보인다. 또 자작나무, 할미꽃, 석모초 등을 활용한 프레스플라워(압화)작품 80점과 프리저브드 작가의 보존화도 100점을 전시한다. 한편 1,3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구 최대의 꽃 예술단체인 서라벌꽃예술협회(이사장 윤춘정)는 6월에 피는 식물을 소재로 한 작품전인 ‘6월의 향연전’에 120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경꽃꽃이협회도 엄선된 전통 한국 꽃꽂이 및 생활꽃꽂이 작품 60점을 전시한다. 화훼예술전문가를 위한 플로리스트 데몬스트레이션, 경북대학교가 마련한 난 심포지엄, 화훼협회가 마련한 생활원예 강좌 등 꽃시장은 물론이고 다양한 화훼체험을 즐기고 주요작품들은 작가들의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화훼신품종을 전시할 예정이며, 실내조경과 화훼관련대학의 작품들도 있다. 이번에 열리는 제3회 대구 꽃박람회는 1만㎡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 작품 예술성과 행사의 짜임새는 국내의 여타 꽃박람회 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기획과 지역의 화훼인들이 마음을 모아,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준비했기에 가능하다. 이번 꽃박람회는 전국에서 5만 명 이상이 다녀 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화훼예술의 발전과 시민들에게 꽃과 함께하는 행복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김재호기자 kimj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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