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유네스코 한국대표부로 부터 청송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권고 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청송 지질공원은 내년 4월 열리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최종 인증될 예정이다.청송지리공원은 주왕산, 법수도석, 주산지 등 뛰어난 지질명소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우선 주왕산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큰 규모의 두꺼운 화산재층으로 구성됐다. 또 청송백자 원료산지인 법수도석은 세계지질공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질과 역사, 문화가 잘 어우러진 명소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매우 희귀한 광물(Li-bearing tosudite)이 발견돼 학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특히 많은 지질명소들 중 핵심은‘꽃돌로’ 불리는 청송 구과상 유문암이다. 꽃무늬를 보이는 암석인 구상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산출되지만 다양한 꽃무늬의 크기와 형태 및 심미적 가치는 청송의 꽃돌이 으뜸이다.한편,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자연보호프로그램으로 현재 33개국의 120개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인증된 제주도가 유일하다. 이번 청송의 예비인증으로 2개의 세계지질공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17개 국가지질공원과 8개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획하고 있다.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유네스코 청송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지질유산을 보유한 경북도의 위상을 대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앞으로 지질공원을 연계한 교육․관광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임경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