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어느 시기라도 안전한 시기는 없지만, 그나마 임신 중에 가장 안전한 임신 중기입니다. 어느 정도의 가사활동, 산책, 외출 그리고 가벼운 운동 등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임신 중에 운동은 항상 무리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임신 중의 운동량은 개개인 마다 차이가 있어 힘이 들거나, 숨이 차거나, 어지러운 증상 등이 나타날 때는 바로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성장을 빠르게 하는 시기이므로, 태아 영양 공급을 위해 식욕이 당깁니다. 균형 있는 영양 섭취로 음식태교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때입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당뇨와 유사한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당분과 탄수화물의 양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먹는 음식의 영양분은 아기에게 그대로 넘어가서 정보로 저장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먹는 것은 아기에게 준다’ 라는 생각으로 좋은 음식을 드셔야 합니다. 그리고 일반 음식으로 그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려운 비타민과 미네랄은 따로 보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배가 조금씩 나오면서 체형이 서서히 아름다운 D-라인으로 변화합니다. 엄마의 체중의 중심도 변하여 요통이나 골반통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므로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모든 관절들을 쉽게 늘어나게 합니다. 따라서 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관절들이 늘어나서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누워 있더라도 수시로 자세의 변화를 주도록 합니다. 굽 높은 신발은 피하도록 하고, 앉을 때도 등받이 의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서서 일하거나 배를 압박하는 자세를 피하도록 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는 임신부들은 직장에 임신 사실을 알려서 주변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앉아서 일을 하시는 경우라면,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수시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도 제법 나오고, 유방도 커질 시기이므로 적절한 임신부용으로 교체를 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은 아내의 상황에 맞추어줍니다. 아내가 입덧이 가라앉을 시기이므로 그간 먹지 못했던 음식을 함께 먹으며 지금까지 잘 극복해온 아내를 격려해줍니다. 철분제와 비타민을 선물해주고 잘 챙겨먹도록 신경을 써 줍니다. 병원 방문 날짜를 잘 기록해서 가능하면 함께 갈 수 있도록 약속을 합니다. 임신 중에는 늘 감정적으로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일찍 퇴근해서 아내와 함께 태교 시간을 갖는 것이 훌륭한 남편과 아빠의 역할입니다. 아내는 아기를 위해서 많은 것을 희생을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아빠도 당연히 희생을 공유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