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추진한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주간 올해 해외마케팅지원사업 참가업체 17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인 148개사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가장 만족하는 지원서비스는 해외전시박람회 참가(28%)였고, 이어 무역사절단 파견(13%), 해외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 참가(12%), 통·번역 지원(11%), 해외시장조사 지원(10%) 순으로 나타났다.사업에 참가한 이후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창출되는 시간은 6개월에서 1년이 41%로 가장 많았고, 1~2년 정도가 29%, 3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응답은 16% 나왔다.무엇보다 올해 경북의 해외마케팅 지원서비스를 통해 창출된 수출관련 신규인력 채용이 총 78명으로 조사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많은 업체가 내수시장을 통한 매출성장의 한계(56%)로 꼽았다. 이어 정부?공공기관의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 참가(33%)에 대한 응답도 많아 앞으로도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수출애로사항은 유망 바이어 발굴 부족(36%), 중국제품 저가공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20%), 운영자금 부족(16%), 무역전문인력 부족(11%) 등으로 지적돼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수출시장은 동남아(21%), 중화권(18%), 북미(13%), 유럽(13%), 일본(10%), 중동(8%) 순이다. 경북도에 가장 바라는 사항은 기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확대라고 응답한 업체가 56%로 가장 많았다. 한편, 도는 올해 무역사절단 파견, 국제전시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해외시장 조사, 수출보험료 지원 등 모두 23개 사업에 50억원 가량 지원한 바 있다.장상길 경북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해외마케팅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내년도에도 수출증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