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경북도의회 김종영(포항) 의원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젊은 패기와 순발력으로 똘똘 뭉친 김 의원은 초선이다. 제10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후반기에도 건설소방위원과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의 직책을 맡아 젊은 패기와 순발력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진가는 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선임되면서 발휘된다. 김 의원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2017년 본예산안에 대한 심사활동에 참여했다. 예산안의 총규모는 경북도 7조4천379억 원, 도교육청 4조13억 원으로 방대하다. 사실상 짧은 기간에 이처럼 방대한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때문에 계수조정소위원회의 경우 차수를 변경해가면서 새벽 2시까지 토론과 논쟁을 펼치기가 일쑤다. 이런 가운데 그의 활약상이 빛을 발한다.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정확한 통계수치 인용과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하면 노련한 집행부 공무원들은 진땀을 흘린다.그러면서 집행부를 상대로 때로는 따뜻한 격려를,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하면서 실효성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공직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도 묻어난다. 그의 이와 같은 눈부신 활약으로 경북도 일반 및 특별회계에서 총 190건, 182억 4천970만 원을 삭감해 전액 내부유보금에 증액 계상했다. 또 경북도교육비특별회계는 29건, 149억2천155만 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이와 같은 계수조정 결과는 전년도의 본예산 삭감액 148억 원보다 184억 원이나 많은 332억 원 규모로 예산심의권을 가진 지방의회의 역량과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도민들의 삶과 직결된 복지, 청년실업문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액 등의 예산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했다” 면서 “집행부에 도민에게 효과적으로 복지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정책과 청년 취업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 지방재정교부금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도민들의 행복과 풍족한 삶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