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왈츠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적인 오페레타 박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6년을 마무리하는 공연으로 오페레타 `박쥐`를 선택해 오는 31일과 내년 1월 1일 오후 7시 30분에 선보인다.오페라는 대사를 포함해 작품 전체가 음악으로 작곡돼 있지만 오페레타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뮤지컬처럼 대사가 있어 연출에 따라 얼마든지 관객을 웃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 역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퓨전스타일로 변화를 줘 풍자와 위트 넘치는 우리말 대사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낸다. 대구출신의 연출가 유철우는 이번 작품에서 다양한 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다,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다. 2막의 샴페인의 노래, 친애하는 후작님, 고향의 노래여-차르다슈, 그리고 3막에서 아델레가 노래하는 내가 순진한 시골처녀를 연기할 때 등의 음악이 유명하다. 특히 2막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또한 이번 공연은 유럽 전역에서 50편 이상의 오페라를 연주한 요나스 알버가 지휘봉을 잡고 디오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아이젠슈타인 역의 바리톤 안갑성, 로잘린다 역의 소프라노 김혜현과 린다박, 아델레 역의 소프라노 심규연과 김성혜, 알프레드 역의 테너 김성환과 김한모, 팔케박사 역의 바리톤 석상근과 방성택 등 유명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적인 카운터테너 마티아스 렉스로트가 오를로프스키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합창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맡았다.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s://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s://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4)예매가 가능하다. 2017년 닭의 해를 기념해 닭띠 관객에게는 30% 특별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한편 송년오페레타 박쥐의 일부 좌석은 한국재활음악치료학회를 비롯한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