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의 사람중심 교통정책이 시민들에게 주목받고 있다.21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의 개선하고 차량이 급증한 가흥신도시 지구의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먼저 인구 구조상 노약자가 많고 교통사망 사고의 대부분이 교통약자 층에서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차량 운전자가 보호구역에 진입했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구간별 시·종점부에 노인보호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무단횡단 금지대 설치, 차선도색, 미끄럼 방지 포장, 안전휀스 시설물 설치 등 노인보호구역 시설물 개선사업을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난 7월 7일부터 한국교통장애인협회를 통한 특별교통수단인 하나콜 2대를 설치, 운영해 11월 말 기준 1천112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 내년도부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가흥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돼 주거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입주 상가와 아파트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교통안전 확보에 나섰다. 교통시설물 설치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무인 CCTV 4개소를 설치, 불법 주정차 단속으로 원활한 교통흐름이 가능토록 했다.이와 함께 4억여 원을 투자해 임시공영주차장 4개소 180면을 조성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했고 차선도색, 교차로 신호등 설치, 14개소의 좌회전차로 설치해 신도시 교통흐름 체계를 마련했다.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은 시민 의식개혁으로 이어져 더욱 큰 성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관련 단체가 참여해 배려 교통문화 실천운동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데 이어, 9월에는 교통장애인협회가 참여해 영주 교통안전 시민촉진대회 및 결의대회를 갖고 성숙된 교통질서 의식을 촉구 하는 등 다양한 시민 교육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사람중심의 교통 환경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영주시의 이 같은 노력은 타 기관 모범사례가 되어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지난 2011년부터 5년간 자치단체별로 분석한 분석한 ‘어르신 운전자(65세 이상) 사고위험 안전도 평가’에서 경북도에서 유일하게 1등급으로 평가받는 등 교통안전 도시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영주시는 지역 교통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내년도 교통분야 특별회계를 통해 7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영주동 거점주차장을 조성하고, 시내버스 미운행지역 주민을 위한 행복택시를 운영하는 등 시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병천 교통행정과장은 “내년에도 어린이 보호구역과 노인보호구역 시설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