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1일 올 한해 아시아를 품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도약의 한 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신 도청시대를 맞아 기존의 아시아 중심의 국제교류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경북’에 초점을 맞추고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펼친 ‘세계화 정책’ 결과라는 분석이다. 먼저, 지난 3월 10일 개최된 신청사 개청식에 세계 곳곳에서 축하 행렬이 이어졌다. 지역행사에 이례적으로 각국 주한 대사 22명 등 30개국 외교관이 참석하고 해외언론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또 14개국 20개 해외자매우호 단체에서 축하사절단․우호기념품․축전을 보내오는 등 돈독한 우의를 표시했다. 특히, 5월 17일 국빈방문을 한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김관용 지사의 면담은 국제사회에서 경북도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성과였다.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서는 유일하게 가진 단독 면담으로 △새마을 세계화 △통상 및 투자확대 △해양·문화분야 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경북도정의 세계화와 아세안 시장의 진출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됐다.또 지난 5월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장가계(張家界)의 고장이자 한류의 중심지인 후난성(湖南省)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중국내륙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그동안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참여 및 양 지역 의회 간 우호교류의향서 체결 등을 통해 교류의 맥을 이어오던 단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심화된 교류협력의 전환점이 됐다.이와 함께 기존의 자매우호도시들과도 내실 있는 교류를 지속했다. 우선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한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와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양일 간 렙첸코(Levchenko) 이르쿠츠크 주지사가 경제인, 공연단 등 50여 명의 대규모 친선사절단을 이끌고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제인교류회, 문화콘서트,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다.이에 화답해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도 대표단(단장 우병윤 정무실장)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에서 개최된 동북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와 20주년 기념식, 도-이르쿠츠크주 경제인교류회에 참석하는 등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을 이어갔다.이밖에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 베트남 타이응웬성과는 새마을연구소, 문화엑스포 등을 통한 실질적 교류를 추진하는 등 양 지역 간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아울러 경북도는 2005년부터 해외자매우호도시 공무원 초청 한국어연수사업도 14개국 78명의 한국어연수생을 배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5박6일 동안 해외자매우호지역 청소년 초청 ‘글로벌 청소년 문화캠프’를 개최해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북의 멋과 맛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는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터키 등 4개국 6개 지역 57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글로벌 우정을 나눴다.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기존의 해외자매우호 지역과 교류협력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새로운 지역과의 교류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김관용 지사는 “신도청 이전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경북의 정체성을 알리고 새로운 교류협력의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새마을 세계화, 세계문화엑스포 등 세계무대에서 빛나는 경북의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바탕에는 해외자매지역과의 끈끈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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