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박물관 세계지도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꿔 화제를 모았던 여학생이 국제외교전문가의 꿈을 안고 원하던 대학에 합격해 주위의 박수를 받고 있다. 화제의 당찬 여고생은 황예슬(18ㆍ사진)양. 2012년 건국대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정치대학에 합격한 황양은 경기도 고양시 무원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황양은 친구와 함께 지난해 7월 말 몽골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돈드고비 박물관’에 전시된 세계지도에서 ‘일본해’ 표기를 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한 달간의 자료 끝에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하는 내용을 국제우편으로 박물관으로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유럽 대륙의 북쪽에 있는 바다인 ‘북해’는 노르웨이의 남쪽에 있지만 ‘노르웨이 해’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시아 대륙의 가장 동쪽에 있는 바다는 ‘동해’로 표기해야 한다”는 합리적인 요구에 몽골 박물관은 결국 지도에 `동해`라는 글자가 새겼다. 예슬학생은 당시 주위로부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식의 조롱과 비판을 받았으나, 실패를 하더라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이일을 추진했었다. 황양은 이번에 치른 대학 입시 면접에서도 “정치외교학을 공부해서 국력을 상승시키고 싶다”는 당찬 포부에 면접관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예슬양은 “어릴 적에는 외교관을 꿈꿨다” 면서 “국제문제전문가가 돼 조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모든 나라가 차별 없이 평등한 위치에 서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삼기자 choys@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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