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고등학교에서 1학년을 마무리하는 감사 음악회와 성년식이 열렸다.포항 영일고등학교(교장 서정윤)는 최근 교내 입지관에서 1인 1악기 감사 음악회 및 성년식을 개최했다.이 행사는 영일고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반씩 실시 중이며, 1부 감사 음악회, 2부 성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1인 1악기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감사 음악회는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자리이다.학생들이 연주하는 악기는 플롯, 클라리넷, 알토색소폰, 클래식 기타, 가야금, 대금 등으로 관악과 현악이 어우러져 있다.서정윤 교장은 1인 1악기 프로그램에 대해 “악기를 연주하면서 심성을 가다듬고, 합주를 통해 서로의 호흡에 반응하면서, 또 배려하면서 인성을 함양할 수 있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1부에서 학생들은 You raise me up, White Christmas와 같은 팝송부터, 홀로 아리랑, 가야금산조와 같은 전통 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곡들을 합주, 합창의 형태로 교사 및 학부모에게 선보였다.2부에선 남학생들은 관례로, 여학생들은 계례로 한복을 갖춰 입고 전통 예절에 따른 영일고만의 성년식이 진행됐다.또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이 담김 편지를 읽고, 부모로부터 덕담을 들은 뒤 차와 다식을 대접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