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포항제철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영일만의 기적을 이룩했다. 이와 더불어 시민 의식과 경제 수준 역시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새로운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이제 포항시는 ‘회색빛 철강도시’ 이미지에서 탈피해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해야 할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이를 위해 마련됐고,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 바로 ‘포항 그린웨이’(Green Way)다.<편집자 주> △‘포항 그린웨이(Green Way) 프로젝트’란?그린(Green)은 녹지, 생태, 경관, 문화, 관광, 복지 등을 통합할 수 있는 생태적 건강성을, 웨이(Way)는 정책의 방향성과 지향점(시민의 꿈과 희망)을 뜻한다.이 두 가지를 합친 그린웨이(Green Way)란, ‘사람과 도시’, ‘생태와 문화’, ‘산업과 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돼 시민행복으로 향하는 지속 가능한 창조문화 생태도시의 미래상이다.즉, ‘포항’이라는 도시에 직접ㆍ간접ㆍ연계 방식으로 ‘Green’을 입히는 것이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 포항 그린웨이포항은 지난 1973년 포항제철 준공 이후 세계적인 철강도시로 발전했다. 시민들의 의식과 경제적 수준 역시 크게 향상돼 행복한 삶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40여 년이 지난 지금 포항시에게 ‘회색빛 철강도시’에서 ‘녹색 생태도시’로의 이미지 전환은 더 이상미루거나 피할 수 없는 과제인 셈이다.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풍요로운 정책’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포항 그린웨이’다.‘포항 그린웨이’는 아름다운 경관조성과 활용을 통해 매력 있는 관광포항, 다시 찾고 싶은 포항 조성은 물론, 사람과 도시, 생태와 문화, 산업 경제가 하나의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포항 그린웨이를 위한 8개 목표와 3대축전 세계적으로 많은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 중 포항은 뉴욕 센트럴 파크를 주목하고 있다.뉴욕 센트럴 파크의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이라는 컨셉처럼 포항시도 시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도심을 떠나 쾌적한 생태 환경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사업의 중점은 ‘자연과 도시를 잇는 길’, ‘문화가 영그는 길’, ‘시민의 가슴으로 함께 가는 길’, 결국 ‘시민이 행복하고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는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가 되는 길’이다.‘창조문화 생태도시, 시민이 행복하게 꿈꾸는 도시 포항’이라는 비전으로 ‘살기 좋은 문화생태 휴양도시’, ‘활력 있는 도시 재창조도시’, ‘보행친화 도시’, ‘쾌적한 도시경관 창출’ 등 8개의 목표를 지녔다.이와 더불어 ‘센트럴’, ‘오션’, ‘에코 그린웨이’ 등 3대축 전략을 갖고 추진 중이다. △2017년엔 센트럴ㆍ오션ㆍ에코 그린웨이 실천현재 포항 그린웨이는 시기적으로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해서 추진 중이다.단기 사업으로는 이미 계획이 확정됐거나 추진 중에 있는 철도부지 도시숲 조성, 오어지 둘레길 조성, 송도솔밭 도시숲 조성, 형산강 에코 생태탐방로, 호미반도권 해안 둘레길 등이 있다.중ㆍ장기 사업으로는 공단배후 방재림 조성, 물길 복원사업,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사업, 내연산 치유의 숲, 마린시티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중ㆍ장기 사업은 국가 또는 경북도 계획에 포함시켜 국‧도비 확보를 통한 실행력을 확보한 뒤 추진할 계획이다.이처럼 올해가 그린웨이 정책 추진의 ‘준비단계’였다면, 오는 2017년은 이를 실질적으로 펼치는 ‘실천단계’라고 볼 수 있다.‘센트럴 그린웨이’는 도심 녹색길, 소통의 광장 연결, 폐철도 도시숲, 송도솔밭 조성 등의 숲길, 자전거길, 동빈부두, 해양공원, 죽도시장 연계, 도심 속의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또 두호천, 학산천, 칠성천, 양학천 일원의 물길 복원 등 장기적인 사업 구상을 위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오션 그린웨이’는 호미반도권 둘레길, 워트폴리, 여남지구 해양문화 공간구축 등 해양경관 활용을 통해 해양관광 벨트를 조성한다.‘에코 그린웨이’는 내연산 치유의 숲, 비학산 자연휴양림, 운제산 삼림욕장, 오어지 둘레길, 무장산으로 이어지는 트레킹 로드를 조성해 녹색 힐링 공간으로 창출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인근 도시와 상생협력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해오름 동맹’을 통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공동이용과 개발을 이끌어 내 포항~경주~울산 구간을 지속 가능한 녹색 생태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하는 포항 그린웨이포항 그린웨이 사업은 행정의 일방적인 추진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미래를 지향하는 실천적 계획으로서, 53만 포항 시민의 꿈과 희망을 현실화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반드시 필요하다.이를 위해 포항시는 지난 10월 25일 순수 시민ㆍ사회단체의 구성원 100명으로 구성된 포항 그린웨이 범시민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11월 8일엔 범시민추진위 발대식 및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또 정책의 실질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참여 유도를 위해 교육 및 홍보를 추진해 지난 11월 말까지 공무원 및 시민 1만7천여 명에게 교육 및 홍보를 실시했다.포항시는 앞으로도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시민 공감대를 넓혀 53만 시민들과 소통ㆍ협업ㆍ융합을 통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대 효과먼저 ‘포항 그린웨이’ 추진으로 포항시가 ‘철강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녹색생태도시’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연과 하나가 된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문화와 휴양인프라 증대로 시민의 행복지수가 향상되고, 이는 곧 도시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관광과 휴양객들 증가로 시민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또 포항, 경주, 울산과의 해오름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 상생도시도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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