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고등학교(교장 조건호)는 2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총 3명)를 배출하는 경북의 명문고로 우뚝 섰다.지난 15일 201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결과에서 군위고 박소영(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양이 최종합격했다.박소영 양은 사교육의 도움 없이 학교에서 지원하는 동아리 활동과 특별 진학프로그램을 꾸준히 받아왔다. 친구들과 학교에 버려진 폐지를 모아 광고비를 마련하고, 이 돈으로 위안부 할머니를 알리는 광고를 제작해 군위지역 내에 배포하고, 또한 일제 강제징용의 전유물인 하시마섬(군함도)을 알리는 포스터를 제작하여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붙여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자 노력했다. 박 양의 고3 담임을 맡았던 김자경 교사는 “야자시간에 가장 성실하게 참여하는 학생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평소에도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에 대해 겸손하며, 자신의 공부 방법을 상위인지를 활용하여 자기주도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래서 쟤는 뭘 해도 성공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군위고는 최근 서울대에 2년 연속 3명이 합격하는 입시결과로 지역사회와 교육계에서 농어촌학교의 희망이자 롤 모델로 회자되고 있으며, 농촌 지역에서도 지역 여건을 잘 활용한다면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가져다줬다. 박 소영 양은 “지난해 서울대에 입학한 2명의 선배들처럼 좋은 결과로 군위를 전국에 알리고 역할을 하고 싶어 했던 바람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고 했다. 조건호 교장은 “교내 환경개선과 선생님들의 학습방법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근무환경을 개선하여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활동에 참여하고, 학생들의 교육과 올바른 성장에 더 큰 힘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경상매일신문=조헌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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