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딸기재배 시설하우스에 탄산가스를 공급하면 과중이 증가하고 색도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18일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 따르면 겨울철 저온기 과채류 재배시 온도가 낮고 일조가 부족한 상태가 되면 하우스 내부의 탄산가스 농도가 급격하게 낮아지면서 광합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당도가 올라가지 않고 초기 수량도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광합성이 왕성하게 이뤄지도록 충분한 환기를 필요하지만 겨울철 온도유지와 난방비 절감 등을 고려하면 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하우스 내에 탄산가스 농도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탄산가스 발생제를 설치해 보충시켜 주는 것이 좋다.
농가 하우스에 설치하는 방법은 탄산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탄산가스 발생제(100g/봉)를 100m 하우스 내부 상단에 5m 간격으로 20봉을 설치해 1개월 사용 후 교체해야하며, 착과한 후부터 2월 하순까지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딸기 하우스 1동(600㎡)에 탄산가스 발생제(100g/1봉) 20봉 매달아 시험한 결과, 무처리에 비해 딸기 무게는 2.5g 더 무거워 졌으며 수량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습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은 “겨울철 저온기에 고품질 과채류 생산을 위해서는 참외뿐만 아니라 딸기, 토마토, 오미, 수박, 멜론 등 다른 시설재배 작물에도 탄산가스 공급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