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오는 2017년엔 선진 지진방재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쏟는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우선적으로 13억원 을 투입해 도내 1천139개소의 지진 옥외 대피소에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지진발생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도 소유 공공건축물 중 비 내진설계된 13개 건축물은 5억 원을 투입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내진보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진대응 추진체계 시스템 구축의 일환으로 지진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경북 지진방재 5개년 종합실행계획’ 연구용역에 나선다.
아울러 기존 건축물에 대해 간편하고 저렴한 내진보강 기법을 도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건축물 선진기법 내진기능 향상방안 연구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원전이 집적된 동해안에 지진 연구관련 전문국책기관유치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특히 지진대응 도민행동요령을 쉽게 도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북 지진지킴이 동영상제작과 어린이ㆍ학생들이 쉽게 행동요령을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만화도 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 11월 18일 전국 최초로 지진대비 도민행동요령 1만7천부를 배부했으며, 도내 다중집합장소ㆍ숙박업소 등에서 지진발생 시 상황별ㆍ장소별 행동요령과 인근대피소를 알리는 벽걸이 포스터, 리플릿 등 2천여 부를 배부한 바 있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9.12 지진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큰 교훈을 안겨줬다”며 “이제 지진방재업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원점에서 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