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에 경북도 뚫렸다. 지난 11일 경산시 하양읍 남하교 부근에서 수거한 큰고니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큰고니 폐사체의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 확인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의 반경 10㎞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경산, 영천, 대구 등 인근지역의 가금류 농가 124곳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한편,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 설치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에 관내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 할 수 있어 현장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AI발생지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되며, 필요 시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잠정적인 폐쇄조치가 가능하고, 축산농가의 모임(행사)은 전면 금지된다. 앞서 도는 ▲발생 시ㆍ도 가금산물 반입금지 ▲가금류 농가(1천176호)에 대해 전담공무원 지정(271명)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은 주 3회 이상 소독을 실시 ▲농장 및 출입차량 소독 강화 ▲축산관련 모임 및 행사참여 금지 ▲22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시기적으로 야생철새가 많이 날아오고 겨울철 소독여건이 악화되는 지금이 어느 때 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과 가금농가는 차단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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