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는 다음달 로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그리스 사태 등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몬티 총리는 이날 메릴랜드주(州)에 있는 미 대통령별장 캠프데이비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한 뒤 "3국 정상회담은 다음달 10일과 17일에 예정된 프랑스 총선 이전에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몬티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참석하는 3국 회담에서는 그리스 사태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 타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몬티 총리는 "우리는 구조개혁과 재정적자 감축을 마냥 기다려서는 안된다"면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특별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유럽투자은행(EIB) 자본 확충, 프로젝트본드와 유로본드 활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몬티 총리는 "이번 G8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은 소비자신뢰를 확보하고 경제회복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이에 따른 정책옵션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각에서 제기한 독일과 프랑스의 유로존 안정ㆍ성장 방안에 관한 갈등설에 언급, "양국은 다른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그는 "유로존 재정통합과 성장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면서 "우리는 예산균형을 통한 재정규제와 성장을 위한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데 완전히 같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독일과 프랑스의 이견이 없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이견이 있었다면 오늘 G8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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