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쌓아둔 흙더미에 깔려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내성천에서 문화재 발굴 작업 중 쌓아둔 제방이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3명 모두 구조했으나 강 모(61) 씨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남 모(72) 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 중 숨졌다.김 모(74) 씨는 병원으로 이송 돼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세종문화연구원에 고용된 인부들로 이날 오전부터 내성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부지 내 문화재 발굴 작업 중 제방 아래 깊이 1.5m, 폭 1.5m에서 발견된 옛 유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발굴팀은 오는 21일까지 5일간 인근 부지 1천800㎡에 대해 문화재 발굴 조사를 전개할 예정이었다. 사고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사고지역 토질이 점토가 아니고 부숴지기 쉬운 사질토"라며 "굴삭기로 퍼낸 흙더미가 무너져 근로자들을 덮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경찰 조사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매몰 현장 부근의 다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