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명 중 1명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가 낮을수록 학교폭력이 더 만연한 것으로 분석됐다.12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학교폭력 경험률은 초등학생(4~6학년) 24.3%, 중학생 18%, 고등학생 16.8%로 집계됐다.지난 2014년과 2013년 역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경험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교사의 언어폭력 및 체벌은 학년이 높을수록 더 많이 경험하고, 반복 체벌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폭력 유형별로는 욕설, 모욕 등 언어폭력(14.4%)이 가장 많았으며, 폭행과 구타 등 신체적 폭력(5.5%), 따돌림(5.2%)이 뒤를 이었다.이 중 언어폭력과 신체적 폭력에 대한 남학생의 피해 경험률은 각각 17.9%와 8.1%로, 여학생(2.6%, 5.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사의 언어폭력과 체벌에서도 남학생의 경험률은 각각 22.1%, 26%로, 여학생(14.2%, 10.2%)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따돌림의 경우, 다른 폭력 유형과 달리 여학생의 피해 경험률이 남학생(4.8%)보다 높은 5.7%로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는 여학생에겐 따돌림과 같은 은밀한 괴롭힘으로 간접적인 학교 폭력이 가해지는 반면, 남학생에겐 신체, 언어폭력 등 직접적인 폭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보이고 있다.[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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