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민들과 포항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시는 12일 포항중앙아트홀에서 ‘으랏차차 포항경제! 시민공감 100℃ 경제이야기`라는 주제로 300여명의 시민과 함께 포항 경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는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 남병탁 경일대 교수가 포항의 현재와 미래비전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이강덕 시장, 문명호 시의회의장. 나주영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1부에서 남병탁 교수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경제 침체에 따른 포항경제도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을 수상하고 고용지표 등을 살펴보면 우려에 비해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박성진 교수는 포항경제가 나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현재 포항이 가지고 있는 시설과 연구 인프라를 이용해 △4세대방사광가속기와 신약개발 △제로에너지타운(실증단지) △에듀케이션 테마파크 등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청년들을 포항으로 끌어오기 위해 창업 생태계 및 수도권 비즈니스 허브 구축, 대학과 시민의 소통을 통한 화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크 게스트로 참여한 이강덕 시장은 시의 서민경제정책과 포항시의 미래비전이 될 그린웨이에 대해 소개했다. 또 국비 1조 7천여억 원을 확보해 지역발전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산 조기집행, 지역업체 수주 등으로 지역 내 민생경제 안정에 힘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명호 의장은 지역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예산심사권의 통한 예산의 적재적소 사용을 감시하고 있다고 했으며, 나주영 이사장은 향후 철강경기의 기대 지표와 기업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해 시민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2부 ‘재미있는 생활경제 이야기’에서는 합리적인 소비활동 방법과 소비생활에 대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 발표와 시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한편, 포항의 경제를 다루는 경제 콘서트임에도 포항상공회의소 대표자를 초청하지 않았으며, 교수 2명의 발표 이외에는 주로 이강덕 시장을 중심으로 시정 홍보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져 아쉬움 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