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일 재난현장에 대한 신속·정확한 정보수집과 상황판단을 위해 도내 23개 시·군 소방차량에 재난현장 영상전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119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그동안 무전통신을 통한 음성 위주의 송․수신방식을 탈피해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작전을 전개할 수 있는 한차원 높은 재난현장 대응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도내 17개 소방서 소방차량 24대에 설치된 카메라 및 영상통신 프로그램을 통해 운용된다.운용은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한 소방차량에 설치된 영상전송시스템을 통해 119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전송장비 조작도 상황실에서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다.특히 전국 최초 모바일 영상보고(회의)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119종합상황실과 재난현장 간 영상회의․상황보고가 가능하게 됐다. 한편 소방본부는 향후 웨어러블 카메라를 도입해 실내공간이나 산악지역에서도 실시간 현장상황을 확인해 재난에 대처하도록 할 계획이다.우재봉 경북도소방본부장은 “재난은 초기대응과 상황변화에 따른 대처가 재난규모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면서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의 지속적 구축을 통해 재난상황정보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