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청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12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도시 건설 1단계사업과 도청, 도교육청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행정중심의 복합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관련 유관기관·단체의 신도시 이전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지금까지 경북도청, 도교육청, 금융기관(농협, 대구은행, 도청새마을금고), 도청우체국 등 13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한 상황이다. 또 12월 말까지 한국양묘협회경북도지회가 이전하고, 지난 12월 초 준공된 경북도보훈회관에 광복회, 월남참전자회 등 보훈관련 10개 기관이 입주하면 연말까지 총 26개 기관의 이전이 완료된다. 앞으로도 대구에 소재한 130개소 유관기관·단체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07개소가 도청 신도시로 이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실·국별 담당제로 집중 유치하고 있다이와 함께 여러 유관기관·단체에서 청사신축 이전을 희망하면서 부지매입을 완료한 상태며, 현재 경북개발공사를 비롯한 여러 기관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농협중앙회경북지역본부 등이 실시설계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건물 신축과 함께 유관기관 이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여기에 경북도건축사회가 도청 신도시로 사무국을 이전 의사를 밝혀 민간단체 이전에 물꼬를 터 민간단체의 신도시 이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파트는 분양이 속속 완료되면서 음식점, 치킨, 마트 등 90여개 상가가 입점했으며, 연말까지 140여개의 상가가 입점 예정돼 있어 신도시가 역동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정부지방합동청사를 비롯한 주요기관의 조기입주를 위해 중앙관련 부처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국비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경북정부지방방동청사에는 2019년까지 4개기관이 입주할 예정이고, 2018년 준공예정인 일가정양립지원센터에는 6개기관이 들어선다. 경북지방경찰청 315의경대와 경북지방경찰청, 국가공무원통합관사가 차례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개교가 개교했으며, 2018년 3월 완전기숙형 공립자율고등학교인 가칭 호명고등학교를 개교해 신도시 명품고등학교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이전 유관기관에 대한 아파트 특별분양,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안동시?예천군과 협의해 사옥이전에 따른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양정배 경북도 신도시본부장은 “신도시 조기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단체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종합병원, 호텔, 대형마트 등 주민 생활편의시설을 조기 유치해 신도시 기능을 갖추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