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상승과 저유가 경쟁 등으로 인해 일반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거나 휴ㆍ폐업을 반복하는 등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6일 한국주유소협회의 전국주유소현황에 따르면, 도내 일반 주유소는 △2012년 1천325개 △2013년 1천266개 △2014년 1천198개 △2015년 1천152개다.올해 상반기(8월 말 기준)엔 1천138개로, 해마다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이에 대해 한국주유소협회 경북지회 관계자는 “일반 주유소가 인건비나 단가 때문에 운영에 대한 부담으로 셀프 주유소로 전환하거나 휴ㆍ폐업을 하기 때문”이라며 “셀프 주유소는 인건비 절약을 통한 단가 낮추기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운영 부담이 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또 소비자들이 오피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유소의 가격을 비교하고,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셀프 주유소를 찾으면서 일반 주유소는 저유가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이로 인해 일반 주유소는 꾸준히 감소 추세인 반면 도내 셀프주유소는 △2012년 82개 △2013년 123개 △2014년 158개 △2015년 196개이며, 올해 상반기엔 198개로 2012년보다 약 2.4배 증가했다.그러나 셀프 주유소로의 전환이 꼭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이미 심화된 저유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분별하게 단가를 낮추다가 적자를 메우지 못하고 휴ㆍ폐업을 반복하는 주유소도 수십 곳에 달한다. 도내에선 지난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60곳 이상의 주유소가 휴ㆍ폐업을 하고 있다.정유업 관계자는 "주유소 운영으로 적자를 보고 휴업 했다가 다시 운영하거나 아예 폐업하기도 한다"며 "무작정 단가를 낮추는 것은 ‘제 살 깎아먹기’이기 때문에 직원 친절도, 세차, 사은품 등 서비스 향상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주유소협회 경북지회 관계자는 “주유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선 가격 자율제인 단가 책정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정상 운영이 가능한 이익이 남도록 가격을 세금, 유통마진, 실비용 등을 고려해서 새롭게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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