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막을 내렸던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인문학극장이 겨울을 맞아 또다시 열린다. 2016 DAC 인문학극장 `대구의 내일을 말하다`가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진행된다.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인문학극장은 8월 16일부터 3일 동안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문열 소설가를 초청해 `한국의 지성 대구를 말하다`를 주제로 시민들과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에 보답하고자 이번에는 `대구의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3인의 명사를 초청해 2016년 인문학극장 시즌2 성격의 앙코르 무대를 준비했다. 첫째 날인 13일에는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가 출연해 `대구 경제, 분노하고 도전하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역 경제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14일에는 `대구, 정답을 묻다`를 주제로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인생의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를 짚어보고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말한다. 마지막 날인 오는 15일에는 `시, 대구의 희망을 말하다`에 대해 정호승 시인이 연사자로 나서서 시에서 말하는 희망을 통해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짚어본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인문학극장은 지역 공연장에서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인 만큼 앞으로도 공연의 범위를 예술에만 국한하지 않는 새로운 장르로서 노력을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