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5축으로 국토의 중심부를 통과하는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가 조기건설에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연말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내년 상반기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개통’ 등 대형 SOC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일궈낸 성과다.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는 총 2조 8천571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총연장 342.2㎞의 노선 중 239.6km를 신설 또는 개량해 고속화 도로로 건설된다. 경북도 구간은 문경에서 예천까지 입체화가 되지 않은 28.1km에 대해 총사업비 4천910억 원을 투자하고, 일부만 입체화 된 영주~봉화 구간(35.2km)은 입체화에 705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2차로 확장이 추진되고 있는 봉화~울진간 52.8km는 5,627억 원을 투입해 고속화도로가 완성될 예정으로 경북구간의 총사업비는 1조 1천242억 원이 투자될 계획이다.고속화도로가 건설되면 환동해와 환황해 경제권을 잇는 경제 대동맥 SOC망 구축, 한반도 허리 경제권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동서지역간 문화교류 활성화, 산업 경쟁력 강화로 국토 균형발전은 물론 동서 통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로써 오는 23일 개통되는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와 내년 6월 개통되는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본격적인 공사가 추진되고 있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와 함께 경북의 동서남북을 그물망 같이 하나로 이어주는 전(田)자형 교통망구축이 완성단계에 이르게 됐다.김관용 지사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과 SOC예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경북이 3년 연속 11조 원대의 국비확보와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중앙부처를 상대로 타당성에 대해 끈질기게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라면서 “특히 전체구간 중 도로망 구축이 시급한 세종시~신도청간 도로건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나머지 구간도 단계적으로 조기 건설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