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꿩 토벌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울릉도 전 지역에 야생 꿩이 극성을 부려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자 울릉군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작전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울릉읍과 서·북면 759농가 18㎢ 전지역에 야생 꿩이 떼를 지어 몰리면서 각종 농작물과 배춧잎까지 닥치는대로 먹어치워 해마다 농사가 황폐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내년 1월 8일까지 동절기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단 활동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포획단은 수렵면허를 보유한 자로서 2개조 10명으로 구성해 섬 전역에서 활동한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총 2천421마리를 수렵을 통해 처리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꿩무리에 비해 중과부적이다.  안전사고 대비를 위해 군은 대리포획단 운영의 총기사고 및 기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서를 통해 총기안전사고 예방교육에 나섰다. 또 읍·면을 통해 대리포획단 운영제도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총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포획단에게 눈에 잘 띄는 밝은 복장을 착용하도록 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동절기 산행을 자제해 줄것을 알리는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했다.  한편 울릉도에는 1990년도 이전까지 야생 꿩이 없었으나 지난 1990년 민가에서 사육하던 꿩이 도망간 뒤 해마다 수천 마리로 불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일 군수는 “야생 꿩이 해마다 늘어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며 “포획단이 활동하는 기간 동안 주민과 관광객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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