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전남도가 장학사업을 통해 ‘상생의 틀’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있다.경북도는 8일 김대중 평화센터, 전남도와 합동으로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영호남 상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10명의 대학생에게 각각 2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6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열린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이희호 이사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공동으로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계․학계, 시민, 학생 등이 대거 참석했다.‘영호남 상생 장학금 수여’는 이들 3개 기관이 지난해 9월 23일 미래 우수인재 육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장학기금 조성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기금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전남도가 각각 1억원씩 (사)김대중평화센터에 기탁한데서 비롯됐다.장학생 선발은 경북도와 전남도가 각각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각 도내 시군과 대학교를 통해 추천을 받은 후 동서화합과 인권보호, 평화정착 등에 대한 기여도를 감안해 최종 선발했다.김관용 지사는 “2년째 이어져 온 영호남 상생 장학사업을 통해 그동안의 상생협력이 더욱 확고해 졌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력 사업들을 발굴해 국민 대통합의 시대를 여는데 영호남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경북도와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적 특성을 살린 영호남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사업(안동․화순)’은 공동으로 예타를 통과시키는 등 국책사업 추진에 협력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영호남 지명유래 고도 전통문화자원화 사업(상주-나주)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국토끝섬 주민간 교류(울릉-신안) 등 상생 협력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