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송아지 설사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천연약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7일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시판중인 한약재 금은화 외 11종을 혼합한 ‘천연 한방발효생균제’를 개발해 송아지설사 실증 시험한 결과 설사 발병율이 0∼30%까지 감소하는 등 효과가 높았다. 설사발병 시에도 치료기간이 17~44%까지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치료비용도 최소 30%까지 절감할 수 있어 한우 번식농가의 오랜 숙원과제가 해결됐다. 이번에 축산기술연구소가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대체방안으로 개발한 천연 한방발효생균제는 시판중인 한약재를 혼합·발효시켜 만들었다. 제품은 과거의 진한 한약냄새로 송아지가 섭취를 거부한 문제점을 크게 개선시킨 것으로, 앞으로 생산․유통 판매할 희망업체에게 특허기술(특허등록 제10-1130989호)을 이전할 계획이다.송아지사료 위에 개체에 따라 1일 두당 20∼50g 정도 첨가급여하면 면역성이 높아져 송아지 설사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송아지 설사병은 발병율이 최대 50%에 이르며, 폐사율은 10.7% 정도로 경제적 손실액은 연간 수백억 원에 달해 번식농가의 애로가 가장 많은 병이다. 설사병의 원인은 바이러스 및 세균의 전염성, 영양적, 면역학적,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발생을 하며, 대표적인 원인균은 로타 바이러스와 장독혈성 대장균으로 알려져 있다. 남진희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장은 “지난해 항생제 사용액이 총 910톤에 이르고 있어 우리 인체건강을 위해서라도 항생제 오남용을 막아야 한다”며 “이번 개발된 천연 한방 발효 생균제는 항생제 대체물질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우리 연구소는 친환경 축산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