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신도청 시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통팔달 전(田)자형 교통망구축이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에 고속도로·국도 등 도로망 구축 1조 8천62억 원, 철도망 확충 2조 2천208억 원, 울릉공항건설에 34억 원 등 교통망 확충사업에 4조 3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내년도 반영된 신규사업 중 영일만 횡단구간 등 8개 사업은 설계를 추진하고, 설계가 완료되는 포항~안동 구간 국도 등 11개 사업은 착공에 들어간다.이와 함께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중 민자 추진구간으로 남아 있던 영일만 횡단구간(17.1km)은 지난해에 이어 20억 원이 반영돼, 울산~포항간과 포항~영덕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건설에 탄력이 붙게 됐다.아울러 경북 동남부권과 신도청지역을 최단거리로 연결되는 포항~안동1-1 국도 4차로 확장사업이 신규로 반영됨에 따라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중인 포항~안동2 국도4차로 확장사업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분야별로는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1천529억 원, 영천~언양간 경부고속도로 1천501억 원, 상주~영천 민자고속도로 마무리사업 3천230억 원 등 5개 지구에 8천181억 원이 투입된다. 고속도로 기능을 보완하는 간선도로망인 국도는 11개 신규 구간 포함해 포항~안동2 등 33개 지구에 5천715억 원을 확보했다. 국토의 모세혈관 기능을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사업은 14지구에 1천63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에서 직접 시공한다. 축산항~도곡, 상원~청하, 효자~상원, 포항~안동1-2 등 4개 지구는 공사를 착공하고 강구대교는 신규 설계 예정이다. 특히, 울릉일주도로는 미개통 구간을 2018년까지 개통하고 기존도로 개량사업도 병행해 전 구간을 2020년까지 완전 개통할 계획이다.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은 경주(내남~외동, 효현~내남) 등 12개 지구에 2천385억 원을 투입한다. 철도분야는 동해중부선 5천69억 원, 동해남부선 3천375억 원,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 7천80억 원, 중부내륙선 2천876억 원, 영천~신경주복선전철 1천095억 원 등 총 11개 사업에 2조 2천20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연다. 이 밖에 KTX 구미역사 연결사업의 연구용역비 3억 원이 신규로 반영돼 지역민의 KTX 이용불편이 해소 될 전망이다.김관용 지사는 “어려운 국가 재정상황과 상주~영덕고속도로 등 지역 내 대형 SOC사업의 잇따른 준공에도 불구하고 경북이 4조 원대의 SOC 국비를 확보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라며 “SOC투자는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생산적인 복지로서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