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식당을 대상으로 공갈ㆍ협박해 수백만 원을 갈취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7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포항을 비롯한 경북지역과 부산 일대의 영세 식당 23곳에서 "음식에서 돌이 나왔다"고 협박해 5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A모(50)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미리 준비해둔 돌멩이가 식당 음식에서 나온 것처럼 꾸며 치료비를 요구하거나 돈을 주지 않을 경우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범행 대상은 대부분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가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으로, A씨는 이들이 식당에 대한 소문이 나쁘게 퍼져 영업에 지장이 생길 것을 두려워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