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이 달리 수 있게 길을 비켜주세요!상주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 지방소방장 김동일‘화재출동! 화재출동!’ 벨소리가 울리면 소방에 입문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조바심이 몰려온다. 줄지어 있는 수많은 차량들 속에서 우리들만의 조급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화재나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소방차의 출동은 신속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도로에 줄지어 서있는 차량들 때문에 더 이상 소방차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또한, 주택가 등 건물밀집지역에 자동차들이 빽빽이 주차되어 있어 소방차의 출동을 방해한다. 화재현장은 5분만 지나면 연소가 급격히 확대된다. 구조·구급현장도 마찬가지다. 응급환자의 경우 5분이 지나면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은 급격히 줄어든다. 그만큼 긴급차량의 현장 도착까지의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도 소방차량은 현장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곡예운전중이다.1분 1초가 급한 현장에서 재난현장에 늦게 도착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인식하고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대한 작은 관심이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긴급차량의 길을 열어주는 의식의 성장이 중요할 것이다. 소방출동로는 생명통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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