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악취와의 전쟁’에 나섰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악취 민원은 2014년 230건, 2015년 319건으로 전년도 대비 40%가 늘어났다. 올해도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악취가 사회적문제로 대두 대고 있다. 이 가운데 축산시설에 따른 악취 민원은 2015년 전체 악취 민원 319건의 24%인 77건이 발생했다. 특히 올해는 현재까지 전체 악취 민원 320건 중 144건이 축산시설 관련 악취 민원으로 전체 악취관련 민원의 45%를 차지하는 등 축산시설 악취가 환경민원 발생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지구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 등의 아열대성 기후, 도심확장에 따른 주거지와 악취 발생 사업장의 근접성, 악취 제어 관리방법의 미흡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이에 도는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악취 민원이 많은 사업장에 대한 선택적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광역축산 악취개선사업’ 등 축산농가가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과거 경제성장의 시기 하수처리장이나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악취는 산업화의 목표아래 크게 주목 받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욕구가 증대 되면서 최근에는 대기업 사업장이나 축산시설 뿐만 아니라 주변 식당, 세탁소, 자동차정비업 등의 생활악취에 대한 다양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귀농귀촌의 일번지인 경북도에서 발생하는 축산시설의 악취 발생에 적극 대응하고, 도민의 환경만족도 향상과 쾌적한 생활환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