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이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동해안 일원 원자력관련 인력양성기관으로는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 포스텍, 동국대, 위덕대,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 등이 있다.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을 국가 원자력산업의 전초기지로 조성하기 위해 ‘2012년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이 계획은 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지역을 중심으로 2028년까지 ‘연구개발’, ‘산업생산’, ‘인력양성’, ‘친환경 인프라’를 집적시키는 대규모 원자력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투자규모는 13조 4천550억 원에 이른다. 올해 6년째를 맞는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사업 중 가장 성과가 두드러진 분야가 인력양성이다. 이는 단위사업에 대한 시너지와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동해안발전본부 김승열 원자력클러스터추진단은 “원자력 산업은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외에도 설계와 시공, 유지보수, 폐기물 처리, 시설해체, 종사원 교육, 신기술 개발 등 많은 전문 분야로 이뤄진 산업”이라면서 “이는 원자력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북도로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원자력 인적자원의 체계적 육성과 효율적 활용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자력 인력 양성은 미래 원자력 산업뿐만 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원자력클러스터 사업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게 김 단장의 설명이다. ‘인력양성사업’ 성과도 또렷하다. 우선 도는 울진에 있는‘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등학교’에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5억7천만 원을 연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그 결과 올해 배출한 1회 졸업생 79명 전원이 공기업과 대기업 등 우수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도내에 위치한 포스텍 대학원, 동국대 경주, 영남대, 위덕대 4개 학교에 원자력학과와 전공을 개설하고 올해까지 지원해 5년 간 총 751건의 원자력 관련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실적을 올렸다.또 원전 산업 수출에 대비한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한수원과 협력해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UAE 원전 수출 등 원전 해외 수출을 고려해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적합한 인력 양성을 목표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전문 과정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1기 과정 개설이후 2016년 상반기까지 총 492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355명이 현장 배치됐다. 특히 취업 인원 중 원전 기업에 취업한 인원은 157명으로 전체 취업인원의 45%에 육박한다.이 밖에 지난 2월 원전현장인력양성원 건립을 위해 경주시, 한수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현재 건축설계 중이다. 공사는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8년 12월 준공, 2019년 개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고용유발효과는 14만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제2원자력연구원, 원자력 수소실증단지, 원자력수출산업단지, 원자력기술표준원, 원자력테마파크, 원자력병원 등 원자력 관련기관 지역유치와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북 동해안을 명실상부한 원자력 산업의 실리콘벨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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