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열린 제235회 포항시의회에서 포항시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고 결정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가 구성됐다. 예산안 심사를 총괄할 예결특위 이재진위원장을 만나 예산안 심사방향 등에 대한 소신을 들어봤다.◆ 어려운 시기에 예결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소감은? 국제적으로나 지역적으로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우리시의 1조 5천700억원이 넘는 방대한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예결특위 위원들을 보면 의욕이 넘치는 초선의원과 다양한 경험의 다선 의원 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위원들과 좋은 팀웍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가장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 포항지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우리지역경제의 전망도 밝지 못합니다. 조선과 해운사의 위기는 철강 산업과 항만중심의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조선경기 침체로 후판(조선에 쓰이는 6㎜이상 철판)에 대한 정부의 권고에 따라 지난 달부터 포스코는 후판공장(포항에 3개, 광양에 1개) 중 1곳의 가동중단을 검토 중이며, 5년간 고부가가치 철강생산에 4천300억원 투자계획에 노후설비가 많은 우리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특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최근 포스코건설의 위기로 희망퇴직자 접수 및 포항 본사 이전 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라 지역경제 타격 및 법인세수 부족 등 큰 걱정입니다.◆ 이번 예산심사의 주안점은? 결국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예산심사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떤 사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철강 일변도의 단순한 산업구조를 다각화 할 새로운 성장 동력은 무엇인지? 사회안전망 확보 대책은 무엇인지? 등등 꼼꼼히 살피고 점검해야할 분야가 많은 만큼 한곳에 치우치거나 휩쓸리지 않는 중용의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말은? 매년 예산심사 후에는 삭감된 예산에 대해서 논란이 많습니다. 집행부 발목잡기니, 나눠먹기를 했다는 등, 예산심사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예산심사는 삭감이 주목적이 아닙니다. 삭감분을 타 사업에 투입하여 예산을 적재적소에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의정활동인 만큼 집행부나 시민들도 이런 점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1명 의원들의 철학과 고견, 그리고 시민을 걱정하는 마음이 반영된 예산심사를 약속드리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