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영일만항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2012년 이후 지속적인 물동량 침체로 위기에 놓인 영일만항을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유일한 컨테이너항만인 포항영일만항은 환동해권 국제물류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 종합적 항만물류 기능은 물론, 산업 및 경제활동 중심지, 해양관광 기능 등을 포함하는 4세대 항만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포항영일신항만(주) 민자 컨테이너부두(2천TEU급 4선석)는 지난 2009년 8월 개장이후 지난 10월 기준 누적 물동량 80만4천TEU에 이른다. 또 개장 첫해 5천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14만7천TEU의 화물을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세계 철강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고 러시아 경기 침체로 인한 루블화 급락으로 물동량이 대폭 감소해 올해도 10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7만3천TEU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경북도는 컨테이너항만 후발주자로 세계 철강경기 및 조선․해운경기 침체, 부산항과 인접, 항만인프라 부족, 해상 운송네트워크 제한, 수출입화물의 소수품목 제한, 포항영일신항만(주) 재정여건 약화 등의 제약요인으로 화물유치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는 내년 상반기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완료 예정인 냉동·냉장창고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2017년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물류비 절감과 항만 접근성이 높아져 항만경쟁력 제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포항 및 인근지역으로 수출입 되는 화물이 많은 국가 및 도시를 특화항로로 지정해 신규 항로를 개설하고 항차수를 늘려는 등 점차적인 해상 네트워크 확장을 계획 중이다. 자동차와 철강제품 등 특정 화물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사업다각화로 타파한다는 복안이다.당장 내년에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 물류센터가 건립되면 매년 2만 TEU 수준의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남동발전의 우드펠릿 수입 화물 유치가 가시화되는 등 사업다각화에 노력 중이다.재정여건이 약화된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재구조화의 실질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동해안발전본부 오영록 항만물류과장은 “내년부터는 신규화물(냉동·냉장화물 및 우드펠릿)의 실질적인 유치가 가능하다”면서 “이는 항로·항차수 확보로 연결될 것이고 항만인프라(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등) 확충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노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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