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 포항제절소(소장 김학동) 후판부가 중대 산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공정안전관리(PSM, Process Safety Management) 진단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개선안에 적극 나섰다.PSM은 산업체에서 화재, 폭발, 유독물질 누출 등 중대 산업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시 안전 관련 사항을 체계화한 안전관리시스템을 말한다. PSM을 작업장에 도입할 경우 사망사고는 62%, 부상사고는 58%, 아차 사고(Near Miss)는 82%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제철소의 PSM 전문가와 안전 파트장 등이 참여한 이번 진단은 지난달 21일부터 25까지 5일간 진행됐다. PSM 자체 진단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에 의해 연 1회 실시하고 관련 기록은 3년간 유지해야 한다.이번 진단 결과, 후판 공장 내에 180여건의 미흡사항을 찾아냈다. 후판부는 내년 3월말까지 잠재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사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후판부 직원들은 이번 진단을 통해 공정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성회윤 후판부 부장은 "유해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공정에서 작은 실수와 관리 소홀로 인해 자칫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공정안전관리를 실행해 무재해 작업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올해 8월 사내 공정 안전관리(PSM) 전문가 양성과정을 국내 처음 개설하고 공장 내 중대 산업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상매일신문=강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