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관련해 비박 의원들의 역사적 결단을 호소했다.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만약 탄핵이 부결되면 새누리당의 비박계 의원들이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라며 “부결과 동시에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촛불은 일순 분노와 응징의 노도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김 의원은 “촛불집회장은 여의도가 될 것이며, 국회는 그 노도에 익사 당하게 될 것”이라며 “정치가 제 역할 다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그는 또 “이 모든 혼선은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됐다. 마치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듯, 찔끔찔끔 물러났다”면서 “즉각 하야를 원하는데 가능성이 없는 여야 합의를 주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제가 무엇보다 개탄하는 것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기다렸다는 듯이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을 들고 나온 사실”이라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지고 자진 해체를 해도 모자랄 판에 자신들의 구명책으로서 개헌을 꺼내드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비난했다.그는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를 파국으로 몰아갈 것인지 새로운 출발로 이끌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우선 탄핵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탄핵을 해 놓은 다음에 퇴진 일정을 논의해도 되고, 책임 총리와 거국내각 구성도 합의해가면 된다”면서 “12월 9일 탄핵 동참을 전제로, 야당은 비박계 의원들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매일신문=류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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